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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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삶이라는 게 있을까직업 김첼로 2019. 5. 10. 06:06
영하 6도였던 어제 아침, 이 겨울 처음 보는 얼음이 새삼 나를 들뜨게 했다. 프랑스에서 살아 본 두 곳. 한국에서 성인이 되어 살았던 현대식의 반듯하고 한강 불꽃축제 때마다 사진 기자들이 옥상으로 몰렸던 높은 박스 모양의 집. 지난해, 이뜬 율리는 이 건물을 들어설 때 라고 했던 맨션이라 부르는 이 오래된 붉은 벽돌 집에 이사 와 처음으로 들뜬 날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위해 여행을 할 경우 매번 좋을 수만은 없는 일. 당장은 깨끗한 수트를 입고 싶어도 면 티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본 사람만이 을 알지 않을까. Dec.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