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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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가면 이런 기분일까... 35도만큼의 데시벨직업 김첼로 2019. 4. 29. 11:41
오늘은 최고 기온 35도가 넘을 거라는 국가 재난 폭염 경보가 진동으로 해놓은 핸드폰에서 높은 데시벨의 요란한 알람음으로 찢어지듯 울렸다. 아침에 커피를 내리며 오늘은 찜질방 같은 바깥공기 마시기는 절대 하지 말기로 생각했지만. 휙! 자전거를 타고 동네 수퍼에서 요리할 재료와 와인을 사기로 하고 숨 막히게 더운 날 집에 놀러 오기로 한 친구 와 그의 딸을 마중했다. 일(9 to 7)하는 엄마로 살림 및 음식 하기와는 거리가 먼 이 친구는 나를 위해 처음으로 피칸 파이를 만들었다며 서프라이즈를 한다. 차가운 맥주와 싱거운 피칸파이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잠시 감동을 하면서 내 요리에 집중하고 오랜만에 밀린 수다를 했다. 집 안에서 놀던 율율과 다운은 밖에서 놀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고, 집 근처 큰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