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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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렇단 말이지’직업 김첼로 2019. 5. 14. 06:06
자식 셋을 키우며 우리 자매가 성인이 될 때까지 ㅡ단언컨대, 어떤 경우에도! 욱택씨가 큰아버지 부탁으로 보증을 서고 재산을 날렸을 때도, 평생 아끼고 모아 직접 지은 집을 욱택씨가 또 한 번 더 증권 투자로 날린 후 곧 지하 전셋집마저 싹 날렸을 때도, 등교 전 아침 우리를 깨울 때마저도ㅡ현진씨는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인 적이 없었다. 매사 긍정적인 사고와 언행이 몸에 밴 엄마는 평생을 수련하며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세상을 떠난 붓다와 평화주의자 간디도 울고 갈 경지다. 이런 인간 붓다 같은 현진씨와 한시도 학업과 자기 계발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태도를 본받게 한 욱택씨를 만난 건 하늘에 감사할 일이다. 어떤 자식이 나올지 알 수 없는 게 이치일진데 나는 6년 전 겨울, 사랑이 넘치고 어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