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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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색소폰 부는 화가… 대륙의 ‘장가계’ 접수 한 안진수첼로의 인터뷰 2019. 4. 23. 17:52
화가라는 걸 모르고 기다렸다면 몸 좋은 곱슬거리는 회색 머리를 한 운동하는 중년이 걸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 참이다. 매월 전시하며 몇년치 일정이 차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초대 개인전 중인 안진수 작가와 만났다. 대학 졸업 후 30대부터 시작한 그림 작업은 이제 30년이 되어가고, 매월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쉬지 않고 해오고 있는 안 작가에게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가 몇 회째 인지는 묻는 건 무의미하다. 군대 시절을 제외하면 한 번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니 말이다. 최근 인천 ‘본사랑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 오픈식을 가진 안진수 작가는 갯벌과 바다가 바로 보이는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동검길에 있는 운치 있는 카페 갤러리에서 9월 말까지 2개월간 전시한다. 안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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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예술가는 비평가의 목소리에 떨어야 하는가직업 김첼로 2019. 4. 23. 16:00
왜 예술가는 비평가의 목소리에 떨어야 하는가. 창조할 수 없는 사람이 창조적 작업의 가치를 평가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창조할 수 없는 사람이 창조적 작업에 대해서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오스카와일드 는 몇 년간 예술학을 공부하며 욕지기가 나왔던 내 마음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창조 작업 경험이 전혀 없는 교수들 그리고 평론가의 길을 가려는 학우들이 피카소의 그림 하나 또는 어떤 이즘 하나를 두고 3~4시간 이상의 비평적 발표를 하고 논하는 광경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조각을 공부하던 십대 때부터 대학에서 작업을 하면서 현직 조각가들과 건축 조형물 작업 그리고 국가 재산의 복원 작업까지 20여 년간 예술을 하면서 술에 취해서 작업을 했던 날도 있다. 알코올의 기운과 상관없이 제작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