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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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과학자의 꿈은 항상 옳은가첼로의 책장 2019. 5. 11. 06:06
문제에 대한 대답은 하나밖에 없나? 고등학교 시절 풀던 수학 문제는 선생님이 흰 분필로 풀든, 빨간 분필로 풀든 답은 하나였다. 문제를 푸는 과정을 달리 할 수는 있지만 답은 하나인 문제를 빨리 풀도록 주로 훈련을 받았다. 수학만 그랬던 것이 아니다. 4개의 보기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문제 300여 개를 풀고 대학에 들어간 세대라서 그런지 답이 하나여야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이젠, 세상에 답이 하나인 문제는 오히려 특수한 경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답이 두세 개뿐인 경우도 흔치 않다. 백지 위의 점 두 개 사이에 그릴 수 있는 선들의 숫자만큼이나 답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세상엔 수많은 답 중에서 왜 저런 답을 채택했을까 싶은 것들이 제법 많다. 인류가 달에 간 것을 역사상 가장 큰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