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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의 아가리 <호구>
    첼로의 책장 2019. 5. 17. 19:06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크리스티안안코비치 #문학동네

    머리 대신 왼쪽 무릎으로 생각한다는 저자 저널리스트 크리스티안의 뇌과학, 심리학, 생물학, 자기계발의 결코 사소하지 않은 지적 만담.

     

    행복해서 웃는 걸까. 웃어서 행복한 걸까.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과학적 근거가 있으면서 가끔 근거 없는 엉뚱함의 주제가 한두 장으로 이어져 화장실, 이동 시에 읽기를 추천함.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에이미존슨 #생각의서재

    폭식,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흡연, 알코올 중독, 쇼핑 중독, 끝없는 사랑 확인, 의심병, 수집벽, 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관절 꺾기를 멈추게 하는 #라이프코치 에이미 존슨의 심리 전략. 요약하면 <생각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진다> 저자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없으며 생각을 이해하면 모든 게 바뀐다고 말한다. =습관이 변하면 인생이 변한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성유미 #인플루엔셜

    정신분석 전문의 저자의 첫 책으로 친구가 친구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이를 위한 관계 심리학을 이야기한다. 배신 배반을 당했을 때 알아차리는 방법과 엇갈리고 아프고 불편한 관계에 안녕을 고하는 법과 더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아직 진료실을 찾지 못하는 더 많은 (환자일 수 있는ㅡ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에서 <주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참고 버티는 관계는 진짜 관계가 아니다. 오랜만이든 아니든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심지어 밥/술값까지 내주고도 딱히 이용당한 건 아니지만 뭔가 불쾌하고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면 <차단>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저자도 이렇게 <영혼이 털린 경험>이 있고 그것이 <반복>된다면 그 관계는 <정리>하는 게 맞는다고 말한다.

     

    <호구>는 범의 아가리란 뜻으로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한다고 한다. 호랑이의 입이니 본래는 위험하다는 뜻이지만, 사람에게 쓸 때는 그 아가리에 머리를 집어넣는 병신 같은 사람을 지칭한다는 거다. 간혹 상대가 내게 시간 내주는 것을 아까워한다면 굳이 그 인연에 매달리지 말고 “나는 너의 2시간짜리 영화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일어설 줄 알아야 한다.

     

    나쁜 남자(혹은 여자)에게 끌리는 건 잘 설명할 수 없지만 난 바로 이해한다. (결혼 상대론 비추!) 건강하지 못한 관계, 나를 아프게 하는 관계 맺기는 그만. 저자는 아프더라도 사람을 <겪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나를 속이려는 사람, 이용하려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고 그들을 내 삶으로 들어오게 할지 내가 그 사람과의 관계로 뛰어들 것인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 다만 처음부터 그 속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겪어봐야 한다고.

     

    “항상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 배신은 아프고 싫은 것이지만 나를 죽이지는 못한다. 그저 아주 작은 관계의 실패일 뿐”

     

    <어떤 경우에도 그 어떤 순간에도 최우선은 나여야 한다.>를 기억하면 되겠다.

     

    가까운 친구의 성공이 나는 불편하다?

    친구의 성장(혹은 성공)이 내게는 질투의 불쏘시개가 되고야 마는 것을 <기쁨은 질투를 부르고, 슬픔은 약점이 된다>는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말을 인용한다. 그렇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와 비슷한 맥락이다. 옛날 영화 <세븐>에서도, 최신 영화 사샴>에서도 인간의 7가지 감정 중 <질투>가 가장 파괴력 있고 다루기 힘든 감정으로 나온다. 이 책에서는 정신분석학자 <멜라니 클라인>(#MelanieKlein)이 가장 주목한 인간의 감정 중 <부러움, 선망, 시기심>을 든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상대를 발견했을 때 내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감정을 성숙하게 다루지 못하면, 그 감정은 사람을 뿌리부터 힘들게 하고 급기야는 파괴적으로 만든다.

     

    사람은 서른 살까지 대체로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질주한다. 그 무언가는 커리어나 스펙일 수 있고 연애나 결혼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서른 즈음부터. 이때부터 (나는 40-50살 이후도 가능하다고 본다) 인생의 길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정체기를 맞아 성장이 멎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장을 지속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기억하고 싶은 주제는 아래와 같다.

     

    [1부] 이제는 너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선배가 있어요

    -마음이 불편하다면 당신은 착한 것이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은 다르다-욕구가 자아에 앞설 때

     

    -관계에 속은 것과 배신당한 것은 다르다

    -나쁜 사람을 물리치는 몇 가지 방법-다섯 사람의 법칙

    -미움받을 용기, 그다음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

     

    -가까운 친구의 성공이 나는 불편하다.-질투의 파괴본능에서 살아남기

    -나에게 잘해줬으니 그만큼 분노를 받아와야 할까-감정의 채무관계

    -나쁜 사람은 보내고 좋은 사람은 남기는 몇 가지 기준

    -서른 이후 성장하는 사람, 서른에서 멈추는 사람

     

    [2부]그와 그녀의 분노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싫은 건 싫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느낌표는 내가 이런 느낌으로 읽었다는 표시)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엄마조차도-손해에 둔감한 사람

    -어쩌면 당신에겐 뒤끝이 필요하지도 몰라도-<감정 조절>의 진자 의미

     

    -다시 만날 것처럼 손을 놓아라.

    -비껴 지나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너의 공감 주유소가 아니다-공감 착취에 대항하기

    -그 어떤 순간에도 최우선은 나여야 한다.

    -관계를 지키고 싶다면 오히려 뒤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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